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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과검진센터_남대호원장] 알코올 간질환 | 24-01-01 09:40 | 1,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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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알코올 간질환은 만성 간질환의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다. 세계적으로 음주로 인한 사망률은 모든 사망 원인의 4% 정도를 차지하며, 특히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이하 간세포암)을 포함하는 알코올 간질환(alcoholic liver disease)은 알코올에 의한 사망의 약 25%를 차지한다. 알코올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에 의한 간손상의 최초 현상으로서, 지방간은 과음하는 사람들의 약 80-90%에서 발생하며, 이 상태에서 단주하면 정상간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매주 400 g 이상을 지속적으로 음주하면 지방간 환자의 30%에서 간 경변증으로 진행한다. 알코올간염 발생시 간 섬유화 진행이 흔하며 오랜 기간 알코올간염이 지속되면 간 섬유화의 진행이 가속 된다. 간 섬유화가 동반되지 않은 알코올 지방간염 환자도 지속적으로 음주하면 38-56%에서 간 경변증으로 진행하며, 중증 알코올간염의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하여 발병 1개월 이내의 단기 사망률이 40%에 이른다. 하루 30g이상의 음주를 할 때 남녀 모두에서 간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이는 맥주 750ml, 위스키로는 2잔, 소주는 1/2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간경변이 발생하는 최소 알코올 양은 남자는 20~40g, 여자는 10~20g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적어서 간손상의 빈도가 높다. 또한, 짧은 시간에 다량의 음주를 할때, 음식을 먹지 않고 술만 마시는 경우,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도 알코올 간질환의 위험도는 높아진다. 술의 종류보다는 알코올의 총량이 중요하며, 비만, 흡연, 또는 엽산, 비타민 E, 아연 등의 결핍은 간질환의 악화를 가속시킨다. 반대로 커피는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알코올 간질환의 위험성은 감소하고, 커피가 알코올 간질환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알코올 간질환시 나타나는 증상은 상복부 불쾌감, 고열, 피로, 식욕부진, 권태, 체중감소, 압통이 동반된 간종대, 황달, 지주상 혈관, 악액질, 여성화 소견 및 우상 복부 잡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비특이적이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 중증 알코올간염이나 간경변에서 복수, 다리의 부종, 간성 뇌증 및 식도 정맥류출혈 등을 보인다. 알코올 간질환의 치료는 우선 단주로 시작을 해야한다. 단주치료는 술에 대한 갈망을 억제 시키고, 보상기전을 약화시켜 주는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이때 알콜성 간질환 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A, 티아민, 비타민 B12, 엽산, 피리독신, 비타민 D 및 아연 등을 영양요법과 같이 공급해주고, 가족치료, 동질 집단 치료 등의 정신사회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주 치료 초기에 알코올 금단 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약물로 조절해 볼 수 있고, 증상이 심각하거나 신체적 또는 정신과적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권장한다. 알코올 간염의 경우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펜톡시필린 등을 사용해 볼 수 있고, 간기능 저하등 상태가 호전되지않으면 간이식을 고려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