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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센터_박재건원장 칼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 23-06-13 13:55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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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증상

편두통(migraine)은 흔히 머리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두통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 migraine이 ‘옮겨 다닌다’ 라는 ‘migrate’에서 유래한 단어이듯 머리 이쪽 저쪽 옮겨 다니거나 양쪽이 아픈 경우가 편두통에 절반을 차지한다. 머리 한쪽 혹은 이곳저곳 ‘욱신욱신, 터질 듯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아픈 경우가 한 번씩 있고 빛이나 냄새, 소리에 민감해지며 체한 듯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위장장애가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두통 전에 조짐(aura)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각 증상이 많고 주로 시야에 암점이 보이거나 지그재그 형태의 섬광처럼 나타난다. 이외 감각 증상으로 손이나 혀, 입술에 저림 증상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조짐이 있는 경우 조짐을 동반한 편두통으로 따로 분류하여 치료한다.


편두통의 원인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뇌의 혈관과 신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뇌신경 중 삼차신경이 자극받으면 뇌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에 분포하는 신경 말단에서 혈관 작용성 펩타이드(CGRP, Substance P, Somatostatin)들이 분비되어 통증을 유발한다. 편두통이 있는 분들은 남들보다 유전적 으로 민감한 뇌를 가졌다고 생각하면 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의 진단

편두통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따로 없다. 대체적으로 신체/신경 검사와 뇌 CT, MRI에서도 결과는 정상이며 진단은 병력과 증상에 근거하여 진단하게 된다. 감별진단을 위해 뇌 CT, MRI를 시행하게 되며 뇌의 기질적 원인에 의한 2차성 두통을 배제할 수 있다.


편두통의 치료

치료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가 있으며 급성기 치료와 예방적 치료로 나뉜다. 급성기 치료는 우선 통증을 완화 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일반 진통제뿐만 아니라 편두통 특이 약물인 수마트립탄(sumatriptan), 나라트립탄(naratriptan) 등을 사용한다. 통증이 심하면 정맥주사를 통한 통증 치료도 효과적이다. 예방적 치료는 두통의 빈도, 강도와 지속 시간을 줄이기 위함으로 예방적 치료를 위한 경구 약물(데파코트, 토파맥스 등)를 매일 지속적으로 투약하거나 요즘 편두통 환자와 의사들에게서 각광받는 신약인 항CGRP제(아조비, 앰겔러티)를 매달 1번씩 피하로 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다. 본인의 민감한 뇌를 자극할 원인을 찾아내고 배제하는 비약물적 치료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소음, 생리 등이 흔한 유발인자이며 음식으로는 치즈, 유제품, 카페인 함유 음식(초콜릿, 커피 등), 소시지, 햄, 베이컨, 와인, 견과류 등이 있다. 두통 발생 시 유발 원인을 두통 일기에 기록하여 원인을 제거하면 발생률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전정편두통

전정편두통은 편두통의 한 종류로 두통이 아닌 어지럼증으로 증상이 발현되는데, 양상은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현훈, 자세 불안, 어찔어찔한 느낌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평소 멀미를 자주 하거나 편두통 병력이 있다면 전정편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재발성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평소 어지럼증이 자주 있다면 약물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니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하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