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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센터_이준환 원장 칼럼] 지긋지긋한 팔꿈치 통증 깨끗하게 나을 수 없을까? | 19-09-02 16:36 | 3,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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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엘보우손바닥을 위로 보게 했을 때, 팔꿈치의 안쪽이 아프면 내상과염이라고 하며, 내상과염은 골프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해서 골프 엘보우(팔꿈치)라고 부릅니다. 테니스 엘보 우손바닥을 위로 보게 했을 때, 팔꿈치의 바깥쪽이 아프면 외상과염이라고 하며, 외상과염은 테니스 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해서 테니스 엘보우라고 부릅니다. 외상과염은 손가락과 손을 펴는 힘줄에서 생긴 염증 및 퇴행성변화입니다. 테니스와 비슷한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 직업이나 주부들에게 이 병이 흔합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근육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 물건을 들 때 가급적 손바닥을 위로하고 들도록 해야 됩니다. 만약 하는 일 자체가 손바닥을 아래로 하는 일을 해야 되는 경우라면 테니스 엘보우 밴드를 구입해서 착용하도록 합니다. 이 밴드의 원리는 이 부위를 압박하여 팔꿈치로 가는 힘이나 충격을 줄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압박하면 혈액순환 문제로 손이 저리므로 가급적 일을 할 때만 차고 중간에 쉬어주어야 됩니다. 병원에 방문하시면 약물과 물리치료, 주사 요법을 받게 됩니다. 스테로이드라는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보통 악효는 3개월 정도 지속 됩니다. 장점은 효과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찌를 때 아프고 피부의 탈색이나 위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자주 맞으면 힘줄의 퇴화를 촉진하고 주사 찌꺼기로 인해 통증을 더 악화 시킬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6개월의 간격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효과가 너무 확실하므로 환자들이 이 주사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1-2회 맞아도 효과가 없다면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됩니다. 또한 주사를 맞았다고 염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가라앉혀준 정도이므로 아프지 않다고 다시 무리한 일을 하시면 약효가 떨어지고 금방 재발하게 됩니다.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주사)라고 주사 요법 중에 스테로이드 대신 포도당 주사 등을 사용해서 자연치유를 촉진한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여러 번 맞아야 되고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치료로도 증상이 지속, 재발되는 경우 수술요법을 고려하게 되는데 MRI를 찍어서 염증 조직이 크게 자라난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수술은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뼈에 얕은 구멍을 뚫어주어 뼈와 건, 근육이 잘 붙도록 도와줍니다. 수술 후에는 주 2-3회, 3개월간의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염증이나 퇴행성변화가 더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